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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사회적 적응력 (2021.08.23. / 원주투데이)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1.09.02
  • 조회수 893
청소년기 사회적 적응력 (2021.08.23. / 원주투데이)

대인관계에서 사소한 일에도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자신에 대한 모습에 대해 현저히 자기비판적인 사고를 갖고, 회피적 모습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우울하다고 호소하는 청소년들을 가끔 만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겪는 정서적 문제 중에서 '난 외롭고, 우울하다'라는 것을 발달 시기적으로 많이 경험하게 된다. 

청소년 시기엔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경험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다양한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소외감과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또래와의 만남을 통한 활동이 점차 줄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또래와의 만남에 대한 부끄러움이 점차 자기비판적인 내용으로 변화되면서 자존감이 낮게 형성되고, 이것은 점차 대인관계를 회피하거나 사회적인 상황에서 지나친 공포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회피와 공포가 더 확장되면 자신의 삶에 대한 목적의식 등이 점차 희미해지고, 내가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목표의식도 약하게 된다. 사회적 자존감은 친구관계를 통해 가장 쉽게 확인된다. 스스로 동성이나 이성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부모로서 자녀의 친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며 즐기고 있는지, 자녀의 친구는 몇 명 정도이고, 친구들과 어느 정도 자주 연락하며 지내는지 등을 관심 있게 봐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가끔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꾸미거나 다듬으면서 확신을 갖듯이, 가정에서 자녀의 적절한 자존감 형성을 위한 첫 번째가 자녀의 거울인 부모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이다. 가족 안에서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한 정서적 만족감은 수용되고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자녀의 자신감도 높이고 자존감도 향상 시킬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폐쇄적 자기 생활을 하는 청소년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청소년기 또래 및 대인관계 향상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다면 본인이 왠지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지나치게 함으로써 잘 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가족 안에서의 정서적 유대관계 및 지지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기존에 왜곡되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변화를 준다면 건강한 대인관계 능력 및 적응능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창화 원심리발달센터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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