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원주
2021 볼매원주 시리즈
- 원주 지명 총람 -
판부면 –2. 서곡리
[위치]
서곡리는 판부면의 서쪽에 있다.
동쪽으로는 신촌리와 관설동, 서쪽으로는 무실동과 흥업면 흥업리・매지리,
남쪽으로는 백운산을 경계로 하여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
북쪽으로는 명륜동・단구동과 접하고 있다.
[연혁]
원래 원주군(原州郡) 판제면(板梯面) 분이리(分二里)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중촌・외남송・내남송・마현・구억촌・외도매・내도매
・백운정・동막・후리절・소용소・대용소를 병합하여 서곡리라 하고
판부면에 편입하여 원주군 판부면 서곡리가 되었다.
1955년 원주읍(原州邑)이 원주시(原州市)로 승격할 때
원주군을 원성군(原城郡)으로 바꾸면서 원성군 판부면 서곡리가 되었다.
1989년 원성군을 다시 원주군으로 바꾸면서 원주군 판부면 서곡리가 되었다.
1995년 시・군 통합에 따라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가 되었다.
[유래]
수리봉 아래의 골짜기에 마을이 들어섰으므로 ‘수리실>서리실’이라 하였고,
이를 한자로 적으면서 서곡리(瑞谷里)라 하였다.
즉 ‘수리실>서리실>서곡(瑞谷)’이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리봉’을 ‘서곡산’이라 하여
‘서곡’이 ‘수리’에서 나왔음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풀이]
‘서리실>서곡’은 ‘수리봉(가섭재)’에서 나온 말이다.
‘수리봉’은 백운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 중 제일 끝에 있는 봉우리이다.
‘수리’는 ‘높은 곳・꼭대기(頂)’를 뜻하는 옛말로 정수리・독수리・수릿날 등에 쓰인다.
‘가섭재’는 ‘가+섭+재>가섭재’인데 ‘가’는 가(邊)이며 ‘섭’은 숲,
‘재’는 산 또는 고개를 뜻한다.
그러므로 수리봉(가섭재)은 ‘백운산 줄기의 끝에 있는,
숲이 우거진 높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수리봉 아래의 골짜기에 마을이 섰으므로 ‘수리실’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서리실’로 음운 변천하였고 이를 한자로 적어 ‘서곡(瑞谷)’이라 하였다.
즉 ‘수리실>서리실>서곡’으로 변천하였다.
한편 옛 ‘후리절’의 ‘후리’도 ‘수리’에서 파생된 것으로 수리실에 절이 있으므로
‘수리절>후리절’이라 하였고 이것을 ‘후리사, 서곡사’라 하였다.
서곡대사(瑞谷大師)가 유명하여 그 이름을 따서
마을을 서곡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은 거꾸로 된 설명으로
서곡리(수리실)의 마을 이름을 따서 스님 이름을 서곡대사라 하였다고 보는 것이 순리이다.
[원주지명총람(하) p.166]
[+]
남송(南松) [마을]
현 55번 중앙고속도로 남쪽, 가섭재 산줄기의 북서쪽 아래에 있는 마을을 말한다.
가섭재(수리봉)의 북쪽에서 발원한 남송천을 중심으로
남원로까지 이어지는 골짜기에 넓게 형성된 마을이다.
‘내남송’과 ‘외남송(벌남송)’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 ‘남송(南松)’이라 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단종 때 남쪽으로 10리에 걸쳐 소나무를 심고 가꾸어서 남송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선조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입었으나
남송은 이때 조금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왜장 가등청정의 누이가 조선에 나가 싸우더라도
유(柳), 송(松)자 붙은 곳은 상대치 말라고 하였으므로
남송 마을은 왜구의 침입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한다.
남송천 동쪽 상류 골짜기에 있는 마을을 ‘내남송’이라 하고
남송천의 서쪽 남원로 주변의 넓은 들에 있는 마을을 ‘외남송(벌남송)’이라고 한다.
[원주지명총람(하)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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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명총람」은 원주시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https://whm.wonju.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