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레이 사진전에 참여하게된 김나영작가 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전시인 '촉각의 기록'에서 전시된 저의 사진들의 온라인 큐레이션을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사진들은 원주에서 있었던 어릴적 기억들을 소재로 담겨진 사진인데요,
처음 네장의 사진들은 어릴적 가족들과 함께 갔던 물놀이의 기억들을 어른이 된 제 모습을 투영하여 찍은 사진들로 순수하고 겁 없이 물 속에 뛰어들던 어릴 적 저의 모습과 달리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아진 어른이 된 저의 모습을 물을 만지는 손에 빗대어 표현한 사진입니다.

촉각의 기록이라는 전시 컨셉에 맞추어 단순히 사진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닌 패브릭에 인쇄한 사진을 덧대어 손으로 사진을 만져보는 경험을 통해 사진에 대해 좀 더 다각도로 깊숙히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사진속 장면들은 어릴적 제가 살던 동네와 학교의 모습들로 저의 모든 시간이 담겨있는 장소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어릴적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춰 있는 곳과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을만큼 많이 변해있는 곳이 뒤섞여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시간 이었는데요. 원주를 담은 저의 기억과 기록들을 통해 여러분들은 어떤 장면을 떠올리고, 어떤 시간을 추억할지 궁금해집니다.

뒤에서 이어지는 대영 작가님과 다혜 작가님의 사진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