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사진전 "기억의 기록"_청각의 기록_큐레이션2

  • 작성자 정원의 기록
  • 등록일 2021.09.12
  • 조회수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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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사진전 "기억의 기록"_청각의 기록_큐레이션2 릴레이 사진전 "기억의 기록"_청각의 기록_큐레이션2 릴레이 사진전 "기억의 기록"_청각의 기록_큐레이션2 릴레이 사진전 "기억의 기록"_청각의 기록_큐레이션2 릴레이 사진전 "기억의 기록"_청각의 기록_큐레이션2
안녕하세요. 정원입니다.
오늘은 저의 사진속에 담긴 이야기와 추억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먼저 어려서부터 할머니/할아버지댁에 대한 추억이
너무 행복하게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어 그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현재 그 장소는 사라져 원주에서 비슷한 장소를 찾다
"정지뜰"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이 곳이 저의 기억과
딱 맞아 담아보았습니다.
저의 할아버지댁도 초록색 대문이였고 그곳엔 낡고 녹슨
우편함이 있었습니다.
그 우편함을 열때면 "끼익"하던 소리도 아직 생각이 납니다.
마당엔 여러 꽃들과 채소들이 있었으며, 항아리도
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요리를 하실때면 늘 마당에 직접 나가셔서
항아리에서 간장,고추장,된장을 가져오시던 것도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또한 저희 할머니댁 대문앞은 4계절 내내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봄과 여름엔 꽃도 피고 푸릇푸릇함이 가득했으며
가을엔 낙옆이 여기저기 떨어져있고,
겨울엔 눈과 고드름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다른 모습들도 너무 재밌었던 기억입니다.

그 다음의 기억으로 넘어오면 반곡동으로 이사를 온 후
집 앞 강변을 따라 자주 산책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커다란 나무 앞을 꼭 지나갔습니다.
그 나무 아래선 사람들이 쉬기도, 앉아서 간식을 먹기도,
장기를 두기도, 때론 잠시 눈을 붙이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도 그 나무는 늘 그 자리에 있고
계절과 그 나무를 들리는 사람들만 달라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그 해에 매 계절마다 나무를 찍었습니다.
강변을 산책하시는 분들에게 그 나무는 작은 휴게소 같기도
든든한 존재같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학창시절 추억들의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땐 연세대학교로 자주 나들이를 왔습니다.
꽃도 구경하고, 호수도 한바퀴 걷고, 운동장도 크고
어려서는 그 곳이 패키지 놀이공간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적 순수한 마음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
깨끗한 사진을 담았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 꼭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나와 트랙을 따라 걸으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러다 25분에 예비종이 울리면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급하게 교실로 돌아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저에게 고등학교 3년은 너무 좋은 추억이 많은 시기였기에
꼭 사진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이 되어선 좀 더 긴 산책을 하게 됩니다.
헤드폰을 끼고 아무생각 없이 오래 걷다보면
혼자 나무 한그루가 보입니다.
그 나무가 보이면 "나 많이 걸어왔구나"하고 그 나무를 돌아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녁에 걸으면서 혼자만의 휴식시간을 갖고 걷다보면
나오는 나무를 "반환점"으로 표현했습니다.

저의 기억과 추억들을 표현하고 적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공감해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남은 전시도 많이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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