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번째 전시 주제인 후각으로 돌아온 '기억의 기록' 참여작가 최지원입니다. 벌써 마지막 전시의 이틀 날이 지나갔는데요. 첫째 날 진행했던 큐레이션에 대해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 첫날 열리는 큐레이션을 위해 열심히 멘트를 준비해보았지만 떨려 저는 대본을 들고 큐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하하)

저는 두가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최지원과 최여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데요.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면서는 최지원의 이름으로도, 최여름의 이름으로도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했어요. 두가지 이름인 저에게 초점을 맞춰 제가 원주에서 가장 따뜻한 기억을 가진 곳을 촬영하고자 하였고, 그곳의 여름을 잘 담을 수 있었습니다. 후각이라는 주제에 맞춰 전시에 재미있는 후각 장치를 놓아보았어요. 바로 작가가 쓴 짧은 동사가 적힌 시향지에 나는 향과 사진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세번째 전시 작가들의 사진과 향을 함께 감상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전시장에 들려주세요. 저는 일요일 큐레이션을 위해 이만 말을 줄입니다.

'기억의 기록'에 오셔서 사진 하나하나 보시며 사진의 향을 느껴보시기를 바랄게요 !



(향은 마스크 위로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