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릴레이 사진전 '기억의 기록'에 참여하게 된 이다혜입니다.

릴레이 사진전에서 저희 팀은 '촉각에 대한 기억'을 맡았어요.

저희 3명은 '슬로우위켄드스튜디오'에 모여 각자의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 전 카메라를 세팅하고 워밍업으로 스튜디오 주변에 출사를 나갔어요.
서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며 찍은 사진들을 스튜디오에 들어와 보니,
분명 같은 곳을 걸었는데 각자 다른 시선들이 담겨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따로 사진을 찍는다면 어떤 사진들이 담길까 더 궁금해졌죠.

겹치는 장소가 있다면 함께 또는 각자 다니기도 하고
팀원들의 기억 속 장소가 겹치지 않더라도 함께 다니며 서로의 추억을 공유했어요.

함께 다니다 각자의 추억장소나 순간을 담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 서로를 담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배롱나무꽃이 머리에 떨어진 것도 모르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서 찍은 사진을 보기 위해 허리를 있는 힘껏 숙여 그늘을 만든 모습,
조금 더 원하는 느낌으로 사진을 담기 위해 상의하는 모습 등
훗날 또 하나의 기억이 될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3명 모두 원주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추억을 갖고 '촉각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담았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