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클라우드

어느 날부터 우리 주변에서 ‘지속가능’이라는 말이 많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19가 시작된 무렵인 거 같아요. 학자들은 다시는 우리가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고, 전세계 사람들이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코로나를 뛰어넘어 인류를 위협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기후위기죠. ‘우리가 지구에서 지속가능하게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이제는 그 누구도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을 못하고 있어요.

기후위기에 지금 즉각 행동하지 않으면 제 2의 코로나 발생을 뛰어넘어 우리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고 합니다. 삶이 흔들린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흔들리고, 일상이 흔들린다는 것. 흔들리는 지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문화도시는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대한 질문 17가지입니다. 17가지의 질문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기아,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지구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물, 생물다양성, 생산과 소비 등), 경제사회문제(불평등, 주거, 노사, 고용,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 등)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제 사회 최대 공동목표입니다. 왜 문화도시가 SDGs에 주목하고 질문을 하냐구요?
그건 문화도시는 당신의 삶이 궁금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지역에 사는 우리가 문화적으로 잘 살아갈지 생각하고 실천하기에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잘 살고 있는지 17개의 질문을 던질 거예요.
당신의 대답은 어떤가요?

당신은 바람과 햇볕을 넉넉히 누리고 있나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아이가 걱정되어 창문을 닫지는 않으신가요?

모두가 힘들 때 푹 쉬고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을까요?
아버지 병원비가 걱정이신가요? 회사를 빠질 수 없어서 꾹 참고 계신가요?

모두가 저마다 잘하는 일을 신나게 하면 어떨까요?
누군가는 그래요. 이 질문이 해결되면 다른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 가능할 거 같다구요. 그리고 원주의 일자리가 많아지는 것보다 더 다양한 직종이 먹고사는 걱정없이 원주에서 살만했으면 한 대요.

“모두가 성난 홍수와 가뭄, 혹독한 추위와 더위의 이유를 알까요?”
이 질문은 원주에 사는 시민들이 뽑은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하고 해요. 코로나-19로 인하여 ‘멈춤’의 의미와 더불어 더욱 더 기후, 환경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삶의 안녕을 묻는 17개의 질문은 우리의 삶에 대해 모두 함께 생각하고 대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삶은 지금 안녕하신가요?


김선애 | 원주에서 어떻게 하면 잘먹고 잘살까 고민하다가 나도 모르게 판이 커지는 게 일상인 문도녀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