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클라우드

원주 이야기 76, '8월 원주의 키워드는?'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2.08.29
  • 조회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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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이야기 76, '8월 원주의 키워드는?'
지난 8월의 시작부터 진행된 클라우드 게시판 이벤트 !

8월의 원주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성 어린 댓글을 달아주신 만큼 하나하나 다 읽어보며 선정하였습니다.

고민 끝에 선정된 인상 깊은 6개의 사연!
키워드 별로 나누어 정리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휴가 !"
키워드 ‘휴가’ 는 주제가 주제인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는데요.
그 중 ‘도부드’ 님이 작성해주신 이야기입니다.
 

“<휴가 때 수박을 먹자!>
저는 그냥 '수박'이 생각나요. 1인 가구인 저는 이번 여름휴가에 수박 8통을 혼자서 낑낑대며 택시 타고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에어컨 틀고 넷플릭스 보며 먹는 수박은 정말~~ 달아요.
무엇보다 행복했습니다. 무언가를 체험하고 습득하는 과정이 이로운 것은 맞지만,
아는 맛 아는 재미로 가득한 휴가는 정말 내적으로 충족이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충족되고 회복되었다는 것이 곧 '휴가'라는 단어의 뜻과 맞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이번 휴가에 수박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라면 냉장고에 자리가 없어요~~~~!“
 

혼자서 수박 8통을 낑낑대며 나르는 모습이 제 눈에도 선하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도부드님의 댓글을 읽으며 저도 달콤한 수박을 입안에 한 가득 넣고 싶어졌답니다.
 

다음은 ‘레몬’ 님의 댓글입니다.
 

“'휴가'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상황은 뜨거운 여름 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 와서 에어컨을 켜두고,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한 뒤, 에어컨을 켜둔 시원한 방을 만끽하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이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뽀송뽀송한 이불 속에 누워 낮잠 한 숨 자는 것입니다.
이처럼 휴가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쳤던 몸을 풀어주고, 긴장했던 나에게 여유를 주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에게 여유를 주는 시간’ 이라는 문장에서 레몬님의 건강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오늘만큼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두 번째 키워드, "mbti" !
이번 8월 클라우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댓글이 달린 키워드 mbti 입니다!

그 중 ‘정윤주’님이 작성해주신 댓글입니다.

“이거 남기려고 mbti 다시 해봤어요 ㅋㅋㅋㅋㅋㅋ 전 isfj 인데요 휴식은 무조건.. 집이죠 ^^
그래도 큰 마음 먹고 1박 2일은 근교에서 짧고 굵은 여행을 떠나고 1박 2일은 집에서 잠만 자야죠 라고 치는 이 순간 역시 2박3일 집에서 뒹굴뒹굴 엄마가 주는 밥 아빠가 태워주는 차타면서 농땡이 피울래요 ><“


댓글을 작성하기 위해 mbti 검사를 새로 했다는 점과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농땡이 피우고 싶다는 말에 절로 웃음이 나는 너무나 귀여운 댓글입니다. 
 
 
다음은 ‘최예솔’님의 댓글인데요.

“Mbti: entp
시간 되는 친구들끼리 일단 모이기
밤새워 놀기 (술&보드게임)
다음 날 일어나는 대로 바다 보러 가기
막차타고 돌아오기
마지막 날 뭘하든 저녁 전에는 헤어지기
다음 날 출근 준비하기
...완벽!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댓글입니다.
무계획의 대명사인 P 이지만, 나름의 계획 (저녁 전에는 헤어지기, 출근 준비하기)이 참 매력적이네요.
여러분도 유쾌한 최예솔님처럼 때로는 무계획 속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세 번째 키워드, "추억" !

그 중, ‘권춘화’님의 댓글입니다.

“25년 전 대학 1학년 첫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친구들과 야심차게 준비해서 강릉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떡볶이 만들어 먹으려고 준비한 고추장은 초고추장은로 잘못 가져와 식초맛 떡볶이를 먹었구요. 아이스박스에 넣어온 고기는 상해서 버렸구요. 밤바다에 발 좀 담궈 보려고 나갔다가 슬리퍼 한 짝은 파도에 날려 보내고 맨발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ㅜㅜ
진짜 파란만장한 20대 첫 피서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철없는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풋풋한 추억이 묻은 댓글입니다.
식초맛 떡볶이라니 웃기면서도 슬픈 대목이네요.
여러분들도 파란만장한 여행의 추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그 추억을 간식삼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은 ‘이시은’ 님의 댓글입니다.

“몇년전 여름. 평생처음으로 홀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뉴묙과 워싱턴을 갔었어요. 영어도 못하는데 머나먼 이국땅에서.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뉴욕에 도착해보니. 우리나라의 서울에서 여행하는 거랑 별로 다를 게 없었어요. 고층빌딩이 많은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전광판에 한국아이돌이 한국 제품광고하는 걸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놀랍고 신기하더라구요. 워싱턴은 뉴욕과. 분위가 많이 다른 좀 더 조용했어요. 세계어디든 사람사는 건 비슷하다는 걸 느낀 여행이었어요. 여름이 되면, 덥지만 뭔가 활기차있던 뉴욕의 거리가 아련하게 그리워지곤합니다.“


덥지만 활기찬 뉴욕의 거리가 아련하게 떠오른다는 이시은님처럼 저도 여름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생각납니다. 오늘도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두려움 없이 훌쩍 떠나는 해외여행을 소망합니다.
 


지나간 이번 여름과 8월 한 달을 모아 놓은 이 클라우드 게시글도 나중엔 추억이 되겠죠?

이외에 더 많은 댓글을 소개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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