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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 작성자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
  • 등록일 2021.05.21
  • 조회수 959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영화포스터 디자이너 '최지웅'
「아카데미3650 리워드 굿즈 제작자,
프로파간다 최지웅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


01. l 프로파간다 PROPAGANDA

영화, 공연, TV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예요.
propa-ganda.co.kr


02. l 아카데미극장에서의 추억이 있으실까요?

지금 생각하면 이게 절도이기도 한데 (웃음)
제가 초, 중, 고등학교 때 원주 아카데미극장에서 포스터를 몰래 뜯어오고 그랬었어요.
너무 갖고 싶은데, 가질 방법이 없다 보니 포스터를 뜯거나 극장 직원분을 졸라서 포스터를 수집했는데요.
고3 때, 극장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뜯다가
아카데미극장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분께 딱 걸린 일이 있었어요.
극장 안으로 끌려 들어가서 되게 많이 혼나고 맞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영사실 옆에 있는 창고 문을 열고 저를 확 들이밀더니 불을 탁 켜시는 거예요. 
그 창고에는 아카데미극장 개관 후 개봉했던 모든 영화 포스터들이 쫙 정리되어 있었는데요. 
진짜 천국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원하는 만큼 포스터를 다 챙겨가라고 하셔서 새벽까지 포스터를 다 챙기고 가려니
막차가 끊겼는데 택시비까지 주셨어요.
​아카데미극장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지금까지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지금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로 일하는데 이런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장소이기도 하죠.
마치 그때 그분이 <시네마 천국>에 나오는 알프레도 아저씨 같은 분이셨고, 저는 꼬맹이 토토 같은 아이였죠.
제가 지금 일을 할 수 있게,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준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해서
아카데미극장이 철거되지 않고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03. l 이번 <아카데미3650 프로젝트>에 함께 해주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당연히 아카데미극장을 구하려고 참여하게 된 거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도와드릴 수 있는 분야에서 이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04. l 아카데미극장의 1983년도 모습과 2020년도의 모습이 번갈아 나오는
렌티큘러 엽서를 리워드 굿즈로 제작해주셨는데요.
렌티큘러라는 형식으로 제작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어떻게 하면 오래된 역사를 가진 아카데미극장을 사람들에게 더 재미있게 알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1983년에 촬영된 아카데미극장 사진을 보자마자 딱 떠올랐어요.
현재의 모습과 83년의 모습이 교차하여 보이면 굉장히 효과적일 수 있겠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근대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부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05. l “Wonju Academy 1963” 캘리그라피를 제작해 해주셨는데요.
아카데미극장만의 캘리그라피를 기획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heritage 유산이라는 뜻인데요.
요즘에는 heritage를 이용해서 마케팅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나이키 같은 경우에도 80년대에 출시되었던 운동화를 지금 시대에 다시 출시한다거나
과거에 나왔던 패키지를 다시 선보이잖아요.
heritage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역사가 있는 브랜드들만 할 수 있는데
아카데미극장 또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기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Wonju Academy’ 뒤에 아카데미극장이 개관했던 년도인 ‘1963’을 붙였는데요.
철거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상황도 알려야 하지만,
아카데미극장의 역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언제 개관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아카데미극장이 1963년도에 개관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06. l 많은 굿즈를 접하고, 기획하며 제작하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굿즈가 있으신가요?

2015년에 <빽 투 더 퓨쳐>가 재개봉했어요.
그때 메모리얼 키트라는 걸 기획해서
<빽 투 더 퓨쳐> 영화 속에 나오는 시계탑 전단, 신문, 브라운 박사에게 마티가 쓴 편지 등을 구현하고
1987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개봉했을 때 나왔던 전단지랑 영화 카드도 같이 제작하여
총 15종의 구성으로 키트를 제작했었는데요.
<빽 투 더 퓨쳐 2>에서 주인공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도착한 때가 2015년이에요.
그래서 미래로 돌아가는 그 날짜에 재개봉을 하면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분들께 키트를 증정했었어요.
<빽 투 더 퓨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어요.


07. l 아카데미 특공대라고 해서 현재 진행 중인 서포터즈가 있습니다.
개인이 바라보는 아카데미를 그림이나 글, 또는 포스팅, 책 등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그래서 저희도 2주라는 기간 동안 굿즈를 제작해보려고 해요.
다양한 굿즈, 포스터 등을 제작할 때 시작하는 단계에 생각하면 좋은 건 어떤 것일까요?

제일 중요한 건 갖고 싶은 느낌이 들게끔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갖고 싶게 하지만, 기념될 수 있도록 연관성 또한 중요해요.
예를 들어 영화 굿즈를 만들어도 그 굿즈가 그 영화와 연관성 있어서
재미가 느껴지는 굿즈를 제작하는 것이죠.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기억에 남을 수 있을 만한 굿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08. l 작년 안녕 아카데미 행사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많은 애정을 보여주고 계신다고 느껴졌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이 대표님께 어떤 의미이실지 궁금해요.

진짜 시네마 천국 같은 공간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다녔거든요.
그래서 꿈 같은 말 그대로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의 시네마 천국이었어요.
진짜 수도 없이 들락거렸고 거기서 영화를 보면서 꿈도 꾸게 되었죠.


09. l 마지막으로 현재 아카데미극장에게 한마디 해주신 다면요?

계속 곁에 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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