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전시기획자가 돼 그림책 전시를 기획하는 '시민그림책갤러리 2.2.'의 프로젝트 전시 '마주하다, ME WE'가 지난 17일 시작돼 내달 15일까지 진달래홀에서 개최된다.
'시민그림책갤러리 2.2'는 원주시의 특화 콘텐츠인 그림책을 활용한 시민 주체의 전시기획 프로그램이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2018년부터 매년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약 4개월 간의 워크숍을 통해 전시를 준비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전시에 참여한 시민 큐레이터가 코디네이터가 되어 워크숍을 운영하며, 시민주도형 대표 프로젝트로 자리잡고 있다.
'마주하다, ME WE'에는 6팀의 시민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채운 기획전시와 시민전시 기획프로젝트의 5주년을 맞아 5주년 특별 전시로 이루어진다.
각 팀의 전시 내용 및 타이틀은 ▷누구나 언제든 꿈꿀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주는 '당신은 무슨 슈가 되고 싶은가요?'(고은혜, 이보령)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전쟁이 가진 아픔을 생각하는 '왜 도와주지 않는 거죠?'(류예서, 장미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반영한 '본캐랑 부캐 모두 나랑 재밌게 놀자!'(김현국, 조아영) ▷자신을 위한 시간을 찾아가는 '멈춰도 괜찮아'(이주심, 정예지) ▷그림책을 통해 어린 시절과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는 '초록냄비 그림책 극장 #2'(조용숙) ▷다채로운 색깔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리즘: 너는 무슨 색이니?'(김지연, 최예솔)이다.
10월 1일과 9일 오후2시에는 부대행사로 마련한 북콘서트와 밴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시를 소개하는 도슨트(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도슨트 운영은 평일에는 단체 관람 10시, 11시, 일반 관람 12시, 오후2시, 오후3시, 오후4시이며, 주말에는 일반 관람객만의 대상으로 오전11시와 12시에 진행된다.
단체 관람 대상은 어린이집, 학교 등 30명 내외로 전시 관람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원활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단체 프로그램 시간을 따로 마련했으나 정해진 시간 외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별도 협의를 통해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관계자는 "'마주하다, ME WE' 전은 시민 큐레이터의 '나'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지만, 결국에는 나를 넘어 우리가 마주할 공통의 경험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765-9275(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