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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4 비영리 이야기 모임 (우리는 직장인이었을까, 활동가였을까)

  • 작성자 땡땡이야기 모임
  • 등록일 2021.09.14
  • 조회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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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점심, 한 때 한 비영리조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일했던 세 사람이 모였습니다. 퇴사 후 어느덧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일상을 만들어 가는 중이지만 비영리조직에서 일했던 기억은 여전히 자그마한 생채기로 남아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의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토론하고자 하는 데 오늘 모임의 목적이 있었으나,  입을 놀리려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에 일단 든든히 뱃속을 채우고 보았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즐거웠고 한편으로는 비영리 조직의 부조리한 특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특정 조직의 탓이라기 보다는 구조적 문제라는데 모두 동의했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딱히 뾰족한 정답은 도출되지는 않았어도, 함께 모여 지난 일을 나눈다는 행위 자체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임원 후기 1)
결국 내 마음을 지키는 건 나일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어깨에 지고 가는 무거운 짐을 함께 들어줄 동료가 있따면 한결 수월할 것이다. 내가 활동가라는 정체성을 일과 생활에 적용하며 느꼈던 좌절감은 어쩌면 모두가 함께 느꼈던 감정이 아닐까.

모임원 후기 2)
소속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공허함의 의미를 찾았다. 내가 환대 받는 집단이 있다면 일의 공허함을 줄이고, 반복업무의 지루함에서 벗나게 될 것이다. 내가 지금 환대받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지금 환대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모임원 후기 3)
활동을 떠나 어떤 조직에서든 스스로의 마음을 잘 지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임에 나왔다. 진솔한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쉽게 다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던 것은 동료가 있기 때문이었다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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