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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원주에 사는 청소년들의 선언문 (2022.06.07/원주투데이)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2.07.08
  • 조회수 356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많은 어른들이 바빴습니다. 그동안 청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원주시 청소년들도 바빴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현재 원주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존중받고 안전하고 행복한 원주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청소년 선언문을 작성했거든요.

7월부터 새로운 원주가 시작될 것이고, 도시정책에 대한 수많은 결정이 새로이 시작될 것입니다. 원주시 청소년들은 선거기간 동안 기존의 포괄적인 청소년 공동선언을 넘어 청소년들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당사자 목소리를 담아 새로운 원주시에 전달하고자 많은 논의와 숙고를 거쳐 청소년 선언문을 작성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원주시에 멋진 어른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원주에 사는 모든 청소년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더 멋진 원주가 될 것입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청소년 선언문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 주세요. 왜 이러한 약속과 요구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유와 내용은 문화도시 원주 유투브에  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8분18초간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멋진 어른이 되어 주세요.



2022 청소년 선언문
우리는 약속합니다
원주시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겠습니다./음식을 먹을 만큼만 담아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겠습니다. / 길가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 학교를 무단으로 빠지지 않고 학생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학교폭력을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 급식시간에 새치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 욕설 비속어 등을 줄이겠습니다. / 수업시간을 잘 지키겠습니다. / 복도에서 뛰지 않겠습니다. / 청소년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열심히 전달하겠습니다. / 청소년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원주시 대중교통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 등하교 시간에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 및 추가 통학버스 도입을 요구합니다. / 등하교 시간 택시가격 인하 및 청소년 택시요금제 개설을 요구합니다. /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버스가 많이 없는 동네에 통학버스 개설을 요구합니다. / 학생인권 보장과 학생자치 실현을 요구합니다. / 학생들의 인권 보장과 진정한 학생자치의 실현을 요구합니다. /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교칙의 개정을 요구합니다. / 학생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교복을 원합니다. / 학교에서 핸드폰을 수거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학교 교칙 개정 시스템을 요구합니다.

학생들의 평등한 학습권 보장과 쉴 권리를 요구합니다.
야간자율학습을 강제적으로 시키지 않을 것을 요구합니다. /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 세워 차별하는 성적우수반을 반대합니다. /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학교를 요구합니다. / 학생들의 편의가 보장되는 학교를 요구합니다. /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급식을 요구합니다. / 학교에 매점 설치를 요구합니다. / 칠판개선(화이트보드, 전자칠판으로 교체)을 요구합니다. / 교내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고 필요한 사람이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의 문화시설을 보장해 주세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의 보장을 요구합니다. / 원주에 문화시설을 늘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 주변에 많은 상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을 위한 놀이시설의 개설을 요구합니다.

선언문을 작성한 청소년 중 1명이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불편함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선언문을 작성하면서 살면서 불편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고 이런 기회를 갖다보니까 뭔가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청소년 테이블에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이야기를 해봤자 들어주는 어른이 없다'는 청소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은 생각의 기회를 얻고, 당사자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귀를 기울여 듣는 것만으로도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어요. 이렇게 멋지고, 새로운 원주로 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김선애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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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투데이(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592)

→'청소년 선언문'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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