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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원주테이블 탐구 ⑦ 터씀 테이블(2022.10.24/원주투데이)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2.11.15
  • 조회수 235
터의 기억, 그 공간을 기획하다
특별기고: 원주테이블 탐구 ⑦ 터씀 테이블(2022.10.24/원주투데이)
우리는 각자 원주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시민이다. 터에는 저마다 각기 무늬가 있고, 그 공간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터에 무늬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터에 무늬를 만들어가는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의 원주 테이블 중 하나인 터씀 테이블은 2021년 시민들과 함께 터를 새롭게 사용해 보기 위한 터씀 기획자들의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필자는 2021년 원주의 사람, 공간, 문화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원주천변에서 'Live, Flow, Create'라는 주제로 원주천 터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살아있는 작은 물방울들이 움직여 원주천을 이루듯 시민들의 작은 문화가 살아 움직이는 형상을 Placemaking 하기 위해 각자 바라보는 시선과 기준이 다른 시민들이 본인의 위치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도시의 모습을 투영한 '11월의 꽃 터씀 정원'을 조성하여 가장 원초적인 땅과 물 그리고 식물 통해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리고 다시 2022년 터씀 프로젝트는 서바이벌 개념을 도입해 시민기획자들이 팀을 이뤄 서로 각자 3개의 공간(댄싱공연장, 원주향교, 진달래홀)을 각 팀의 기획으로 전문가평가, 시민참여 인원, 만족도조사 등의 점수제로 서로 경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필자가 속한 '씨앗의 꿈'팀은 시민들의 꿈을 통해 장소를 기억하고 공간을 공유하며 함께 어떤 장소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1회차 미니카에 꿈을 싣고', '2회차 김금원을 만나다'로 운영하였다, 단순히 공간의 쓰임에 집중하기 보다는 시민들 간의 서로 다른 상호 관계성을 디자인해 가는 방향으로 함께 고민하며 11월 5일 3회차 운영을 준비 중이다.
특별기고: 원주테이블 탐구 ⑦ 터씀 테이블(2022.10.24/원주투데이)
▲ 2022년 터씀 프로젝트 참가자들.

터씀은 시민들이 자신의 동네와 도시에 대한 애착과 애향심을 갖기 위해 설계되어 만들어가는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삶의 방식과 생활에 대한 상상력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다시 공동체의 경험으로 만들고, 그 경험을 토대로 장소성을 지닌 커뮤니티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지역사회에 공간을 재인식하게 하는 관계성을 만들게 된다.

끝으로 시민들이 각자 좋아하는 도시의 장소성을 살린 이야기로 기획을 할 수 있고 도시가 그 이야기의 중심에 시민이 바로 설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도시의 브랜딩이자 터씀의 방향이 아닌가 생각하며 올해의 터씀 시민기획자 팀들의 마지막 3회차 프로젝트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최락철 터씀테이블 참여자 엄마나무숲 대표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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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투데이(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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