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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사회적 사진가, 로컬 아키비스트 '김시동'

  • 작성자 아카데미극장 보존추진위원회
  • 등록일 2021.05.21
  • 조회수 400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사회적 사진가, 로컬 아키비스트 '김시동'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사회적 사진가, 로컬 아키비스트 '김시동'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사회적 사진가, 로컬 아키비스트 '김시동' l 아카데미의 사람들 인터뷰 l  사회적 사진가, 로컬 아키비스트 '김시동'
「원주아카데미1963-2006 이미지라이브러리 기록.
사회적 사진가, 로컬 아키비스트 김시동님」


01. l 김시동님에 대해 알려주세요.

강원도의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하며 살아가는 사회적 사진가이자 ‘로컬 아키비스트’입니다.
https://bit.ly/아카이브강원블로그


02. l 아카데미와 더불어 원주, 횡성, 강릉 등 다른 곳들에 대한 아카이브 작업을 하고 계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이신 아카이브 작업이 있으신가요?

현재 강원도 원주의 미군기지 캠프롱 아카이브와
정선, 동해, 횡성지역의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기록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사람, 공간, 자원이라는 주제로 공동체의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자원화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마을을 위한 기록문화 활동입니다.


​03. l 아카이브 작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지역이나 공간이 있으실까요?

모든 작업이 소중한 기억이고 가치 있는 마을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주에서 시민들과 10년 동안 진행한 도시기록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고
아카이브에 대한 개념이 정리된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원주 중앙시장 60년의 기억 수집과 원도심 기록화 작업, 강원도 폐교 역사자료 아카이브 구축,
폐광지역 기록화 작업 등이 기억납니다.
조직 차원에서 추진하는 아카이브와 개인적 관심사로 진행하는 작업도 있고 해서
어느 하나 소홀하게 대우할 기억은 없습니다.
사사로운 기록은 있어도 사사로운 역사는 없다는 것이죠.


04. l 지난, ‘안녕 아카데미’ 당시 아카데미극장에 대한 기록 사진을 촬영해 주셨는데요.
아카데미극장을 사진으로 기록할 때 어떤 부분에 중심을 두고 기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시간이죠, 원주의 기억을 품은 시간의 나이테를 찾기 위한 시선으로 다가선 것이죠.
오랜 시간 원주 시민의 삶과 문화가 머문 공간을
시간이라는 기억의 흐름으로 해제해 보려는 작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좀 더 일찍, 누구도 손대지 않은 온전한 상황을 맞이했다면 더 의미가 있었을 텐데,
한발 늦게 찾은 느낌이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05. l 사진을 보면 아카데미극장 속 부분들에 대한 클로즈업 사진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전구, 콘센트 등) 이런 부분에 대해 기록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사회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키비스트의 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핀셋 아카이빙(한발 더 다가선 세밀한 기록)’이라고 저는 이야기 하는데,
기록의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좀 더 깊이 관찰하고 해석하는 저만의 방식입니다.
특히 사진이라는 시각적 언어는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읽어내는 매체이기 때문에
표현의 방법과 기록에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김시동 작가님께서 기록하신 아카데미극장 보러가기
:https://terms.naver.com/search.naver?query=%EC%9B%90%EC%A3%BC%EC%95%84%EC%B9%B4%EB%8D%B0%EB%AF%B8%EA%B7%B9%EC%9E%A5+1963-2006&searchType=&dicType=&subject=

06. l 아카데미극장을 사진으로 촬영하며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셨을 것 같아요.
아카데미극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 혹은 매력적이었던 공간이 있으실까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공간은 영사실입니다.
극장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사실의 아날로그 영사기와 남아있는 필름,
그 시절의 다양한 장비들을 보면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던 공간의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로 그려집니다.


07. l 아카데미극장에서 작가님 개인적으로, 혹은 시민분들과 함께 아카이브 작업을 한다고 하면
어떤 작업을 해보고 싶으실까요?

현재 '모두'와 시민사회 중심으로 아카데미와 관련한 많은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아직 답을 내놓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원주의 기억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원주가 가진 근·현대 기억과 기록을 상영하고, 사진을 전시하고,
원주의 이야기를 읽는 기억 낭송회도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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