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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 작성자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 등록일 2022.10.14
  • 조회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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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원주의 공간과 사람, 이야기를 담고 점과 점을 이어가는
매거진 <점점>의 기획자, 매버릭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원주에서 함께 놀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 공간,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캐내고, 엮고, 읽을 만하게 만들어 나누는 일을 합니다

예전에 원주롭다에서 칼럼을 연재하면서는
‘재야의 아키비스트, 소속 없이 직책 없이 경계를 넘나드는 깍두기’라고
소개하기도 했어요.좀 딱딱하게는 독립기획자, 편집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매버릭랩은 매버릭이 일하며 놀며 원주에서 캐낸
사람, 장소들과의 연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인 조직입니다.
일종의 문화실험실 같은 거죠.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 원주에서 여자들이 축구하는 이야기,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 카페 이야기 등
새로운 필자들의 글도 만날 수 있고요.

호응이 꽤 좋은 연재 코너인
‘경계인의 원주살이’에서는 신입 원주민이 이주 이후 이전의 관계들을
다시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원주육아가이드’에서는 기차를 활용해 아이와 놀아주는,
원주여서 가능한 육아 팁을 얻을 수 있고요.

‘점을 잇는 사람들’은  스물다섯 개의 책장들로 꾸려지는 큐레이션 책방 코이노니아가
어떻게 만들어져 운영되는지에 관한 인터뷰로 채웠습니다.
아, 어느 꼭지 하나 생략하기 아까운 편집자에겐 너무 잔인한 질문이네요.
이 밖에도 재밌는 이야기들을 꾹꾹 눌러 담았으니, 즐겁게 읽어주세요!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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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으로 만드는 다정한 로컬 잡지요.
기본적으로 점점은 사업으로서의
문화도시 잡지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원주가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 고민은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별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사람들,
작은 공간들과 함께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발견과 발굴이 중요한 기준이 됐습니다.
‘하나의 점이었던 원주의 공간과 장소, 사람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점과 점을 이어가는 점점’이라는 콘셉트가 나온 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점점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원주시민이 맞지만
이를 시민필진이란 말로 묶고 싶지는 않아요.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든 매체 원고를 처음 쓰는 사람이든
모두 원고료를 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야기’거든요.
쓰고 싶은 누구나 쓰는 게 아니라
나름 점점이라는 잡지의 색깔과 방향을 고민하며
기획 과정을 거칩니다.

물론 점점에는 글을 쓰는 게 직업인 필자가 드물기는 해요.
다양한 필자가 참여하는 것도 맞고요.
하는 일도, 나이도, 관심사도, 성향도 다 제각각이죠.
꾸준히 참여하는 필자도 있지만
계속 새롭게 유입되기도 하고요.
한마디로 유연하게 들고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필자나 소재 발굴,
편집과 디자인, 배포와 홍보에 이르기까지
점점을 둘러싼 세부 테이블이
촘촘하게 만들어졌다 사라지곤 합니다.

단계별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결합하는 방식인데,
몇몇이 정기적으로 만나 편집회의를 하고 정해진 결정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는 방식과는 다르죠.

​그리고 점점의 필자들은 모두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의 이야기에서 함께 나눌 가치나
지역 잡지가 담을 만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방향을 잡는 건
이 모든 과정의 깍두기인 편집자의 몫이고요.

그래서 점점에는 특별한 연결고리 없이 단순히 정해진 아이템의
원고 청탁을 받는 필자는 없습니다.
아마도 이게 이야기들이 좀 더 다양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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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선정 기준 같은 건 없습니다.
배포를 원하는 책방은 공간에 맞게 적당한 부수를 직접 갖다 드려요.

카페나 문화예술 공간들은 그때그때 상황을 판단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더하거나 합니다.
추천을 받으면 직접 가보기도 하고요.
다만 커뮤니티 공간의 성격이나
문화적인 요소 등이 없이 접근성, 유동 인구만으로
일반 카페들을 포함하진 않습니다. 그럴 만한 부수도 안 되고요.
만드는 것도 재밌지만 나누는 과정도 못지않게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을 배포하는 단계에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땀을 한 바가지 쏟다 보면,
‘배포’가 점점의 하이라이트는 아닐까 싶기도 하죠.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쏟는 과정이에요.
점점은 대량 배포할 만큼 많은 수량을 찍지는 않아요.

여건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작위 배포를 지향하고 싶지도 않고요.
적은 수량씩 더 많은 공간과 나누는 방식이에요.
최대한 버려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작 부수보다 독자 수가 많은 잡지가 되면
나무에도 덜 미안하고 좋을 것 같은데, 비현실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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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도시에서 인생 전반전을 살고 원주에서 후반전을 사는 중인데요.
원주 외에 비수도권, 중소도시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의 원주는 나에게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그럴지, 누구에게나 그럴 거라고
설득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원주에서 자주 들었던 말이 ‘갈 데 없는 도시’라는 거였는데,
요즘엔 분명 여기저기 쏘다니느라 바쁜 사람들이 꽤 있을 거거든요.

​물론 도시가 처한 문화적인 환경의 결핍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는 각자의 몫도 있지 싶어요.
갈 데가 없는 게 아니라 할 게 없는 게 아니라
어쩌면 어디에서든 갈 데 없고 할 거 없는 사람은 늘 있지 않을까요?
​일단 현재의 원주에서 생활하며 아쉬운 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점점을 만드는 건 그렇게 억지로 쥐어짜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기획자와의 만남] 매거진 <점점> 기획자, 매버릭 님 인터뷰

점점을 펼치면 언제나 목차 뒤 첫 페이지는 ‘지도 위의 점점’인데요.
그 호의 페이지 구석구석에서 다룬 장소들, 언급된 곳들을
모두 지도 위에 표시한 점점에서만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1호부터 현재까지 계속 점들이 쌓이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자, 이제 점점을 들고 다니며
나만의 ‘지도 위의 점점’을 찍어 봅시다.
궁금한 점들을 찜해 놓았다가
하나씩 도장 깨기를 해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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