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쉼을 가졌던 원주비행의 첫 투어는 ‘댕댕이집사투어’였습니다. 집결 장소인 ‘봉산’에 모인 참여자들은 따로 진행이 없이도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을 소개하며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핸드폰을 들어 반려견 사진을 보여줄 때의 표정은 그 어떤 때보다 밝아서 지켜보는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강아지 천연 샴푸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강사님의 지시에 따라 여러 재료를 섞어 샴푸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반려견이 쓰는 제품이라 그런지 더욱 집중하여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참여자들은 ‘지혜로운 댕냥이’로 장소를 이동하여 강아지 수제간식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먹는 쿠키와 다름 없는 모양과 퀄리티에 새삼 ‘반려동물이 먹는 간식도 이렇게 예쁘고 귀엽게 만들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체험이 끝나고는 센터로 이동하여 공유지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들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식당과 카페, 산책하기 좋은 코스, 괜찮은 반려동물 용품점, 내원하는 동물병원 등의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원주비행의 마지막 투어는 ‘양조장투어’였습니다. 원주에서 거주한 지 10년 미만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양조장 투어는 모집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센터에 모여 자기소개 시간을 가진 참여자들은 시작부터 매우 친밀한 분위기에서 모월로 이동했습니다. 모월에서는 모월 창업에 대한 이야기부터 술을 만드는 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대통령상을 받은 ‘모월 인’과 요즘 핫한 원소주 등의 다양한 모월의 술을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여러 종류의 술을 시음하며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기도 하고 서로 시음한 술에 대해 감상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을 먹은 이후엔 12월의 양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12월의 양조장에서는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시음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막걸리를 만들어 나올 때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막걸리 단지를 하나씩 들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관리하여 막걸리를 숙성시켜야 한다는 미션을 받은 참여자들은 모두 성공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센터로 이동하여 공유지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주, 맥주, 와인 등을 마시는 본인만의 단골 술집을 공유하며 참여자들은 서로 겹치는 술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새로운 술집에 같이 가자고 권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6번의 투어에 참여했던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원주에서 나고 자라 원주를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6번의 투어를 거치며 생각했던 것보다 원주는 몰랐던 곳이 훨씬 더 많고 아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른 지역에서 원주로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원주를 더 흥미로운 도시라고 느낄 수 있도록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