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활동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 작성자 36.5도시 프로젝트
  • 등록일 2022.12.06
  • 조회수 340
  • 파트너 36.5도시 프로젝트
  • 세부정보 바로가기
  • 대표자 36.5도시 프로젝트
  • 연락처 0337659275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옆집사람은 문화로 지역을 그리는 소셜 디자인 회사입니다. “무슨 디자인을 하세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2차 설명이 들어가야 해요. 산업디자인을 하는 회사는 아니고,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러 기획을 해 나가는 곳이라고 말씀을 드리죠. 구체적으로는, 봉산동 안에서 공간을 운영하면서 마을 분위기를 잘 전달하기 위한 브랜딩 사업도 하고 마을 활동가처럼 일하고 있다고요.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36.5도시 프로젝트는 애초 플랫폼 원주롭다의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됐다고 알고 있어요. 옆집사람은 36.5도시 프로젝트와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해 36.5도시 프로젝트에 참가해 러닝과 미팅을 결합한 ‘내 삶의 터닝포인트’를 진행했죠.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 중 커플이 성사되기도 했어요. 지난해 36.5도시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것은, 옆집사람의 기획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였어요.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유료화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설문조사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진행했고요. 시민들이 굉장히 세련된 기획을 원한다는 걸 느꼈죠.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올해는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의 제안으로 36.5도시 프로젝트의 매니징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와는 또 달라진 올해의 36.5도시 프로젝트를 준비부터 함께 논의하며, 지역 네트워크 확장과 새로운 기획자 발굴이라는 목적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했죠. 단순히 운영한다기보다는, 옆집사람도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았다고 여기고 참가팀 10팀에 플러스 1팀, 이렇게 11팀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프로젝트 참가팀을 모집하며 7번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의 폭을 넓히고 비교적 작은 규모로 설명회를 진행해, 다양한 사람들이 36.5도시 프로젝트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귤껍질, 그림한권, 동쪽의여자들, 로컬리티:, 마음발레음악, 살구길, 엄마나무숲, 에민슨, 우리여섯, 초록냄비, 총 열 팀이 선정됐어요. 애초 기획하며 예상했던 것보다 선정된 각 팀의 목적이 천차만별이어서 걱정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각자의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커뮤니티나 네트워크라는 개념으로도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각 팀과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느라 옆집사람의 담당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

먼저 오리엔테이션을 신경 써 개최했습니다. 보통 정보를 전달하고 끝나곤 하는데, 열 팀의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 안면을 트는 것에 주력했어요. 음악/이야기, 자연/미디어, 재미/만남이라는 키워드로 세 그룹을 나누어 단체채팅방을 개설하고 그룹별 소모임도 갖도록 했죠. 사업 일정이 조금 더 여유로웠다면 소모임도 더 활발히 진행되었을 것이란 피드백을 받았는데, 이건 작년에도 생각했던 거였어요. 작년보다 올해 한 달 반가량 기간이 늘었는데도, 아직 조금 아쉽죠.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보통 사업을 마무리하면 프로젝트의 내용을 취합하게 되는데, 기관에서 흔히 만드는 자료집 형태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발신될 수 있도록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처럼 인터뷰를 정리해 웹으로 발행하는 형태를 생각했고요.

또 보통 모여서 각 팀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지며 마무리를 하잖아요. 결과공유회라는 걸 왜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어요. 사진 자료와 말로만 전해 듣는 것보다, 직접 서로의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 시간과 돈으로 엄청 맛있는 걸 먹는 게 낫겠더라고요. 네트워킹 측면에서도 그렇잖아요. 열 팀 모두에게 확인해 봤는데, 다들 모이는 자리가 재밌겠다고 답을 주신 거죠.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간과 예산을 쪼개서 준비하게 됐어요.

그렇게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가 진행됐습니다. 행구동 수변공원에서 열린 결과공유회와, 매주 두 팀의 이야기가 업로드되는 웹진, 두 형태로요.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행사를 딱 하고 나니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날씨가 정말 좋았죠. 우리여섯 팀의 인형 탈 체체도 한몫했고요. 간만에 현장에서 활동하니까, 정말 재밌었어요. 조율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해서, 담당자들의 얘기를 들었다면 분위기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옆집사람은 36.5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러 팀들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저희가 다른 분들에게 좋은 옆집이 되었던 것 같고, 저 역시 좋은 옆집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입사해 36.5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한 직원이 있었는데, 일하면서 삶의 방향성이 많이 바뀌고 시야가 넓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여러모로 옆집사람의 일상에도 큰 에너지가 된 경험이었죠.

원주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옆집사람의 36.5도시, ‘36.5도시 프로젝트’

이제 이 글을 마지막으로, 36.5도시 프로젝트는 정말 마무리가 됩니다. 옆집사람은 이제 다음 기획을 향해 나아가야죠. 옆집사람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활동을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가 지난 2년 동안 정말 공사만 했거든요. 이제 봉산동에 공간 세 곳을 운영할 예정이에요. 사무실과 펍에 이어 책방도 문을 열어요. 그리고 우리가 있는 거리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모이는 어떤 플랫폼처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옆집사람과, 봉산동에서 만나요. 안녕!

옆집사람
→신세연@wj_neighbor

인터뷰 진행 및 글
→ 새보미야 @saebomiya

공유서비스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시려면 클릭 후 공유 해 주세요.

  • URL 복사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