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녀는 문화도시여자의 줄임말입니다.
1호는 그저 원주 문화도시 사업담당자 중에 가장 오래되었다는 뜻입니다.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그 직업으로 인해 내 삶도 변화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많은 직업들은 '일과 삶의 분리' '워라밸' 등의 표현과 함께 밥벌이로써 큰 역할을 합니다.
문도녀라는 직업은 '일과 삶이 제발 분리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말에도 쉴 수 있을까?' 등의 표현과 함께 문화소외계층으로서 문화판에서 일을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가 스스로의 삶이 전환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마흔 넘어서.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스스로 바꾸어내는 일이.
문화도시 사업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니.
이런 생각의 전환, 삶의 전환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일이 보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보람된 일을 하는 순간조차 힘이 드는 이유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것도 인지하게 됩니다.
보람된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문화정책, 지역사회의 정서와 환경, 사회 트렌드 변화, 기후위기대응 등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알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문도녀 1호로써 느끼고 인지하게 된 현상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졌습니다.
36만 5천개의 생각 중 1개의 생각. 생각의 공유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당신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문도녀 캐릭터는 김중석 작가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