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리즈 다섯 번째! 오늘 소개할 동네는 신이 사는 숲 신림면이야.
장대한 치악산 자락 아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자원이 가득한 고장이지.
함께 둘러보고 싶은 명소가 많아서
어디를 먼저 살펴봐야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 (안물안궁)
신림(神林)의 지명 유래가 된 곳!
바로 성황림이야.
말 그대로 신이 사는 숲이라는 뜻인데,
오래 전부터 신성하게 여겨진 장소야.
함부로 공개가 되지 않은 덕분에
온갖 온대식물의 보고가 되었어.
원래는 당숲과 아랫당숲으로 구분돼
지금보다 훨씬 면적이 컸는데
1970년대에 있었던 남한강 대홍수 당시
아랫당숲이 크게 유실되었다고 해.
천주교 성지이자 강원도유형문화재 제 106호로지정된 장소야.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고 싶을 때용소막 성당을 찾는 사람들,
나 말고도 많을 거라 생각해.
oh 나왔다 은혜갚은 꿩 oh
까치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데 꿩이라고!!
은혜갚은 꿩 전설
모르는 사람들 없게 해주세요...
깊어가는 가을에
상원사로 오르는 등산로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길은 아마도 드물거야.
물론 약간 힘은 들겠지만 꼬옥 한 번 올라주면 돼.
요즘 여기가 그렇게 핫하다며?
신림에 들를 일이 있다면 할매발전소도 꼭 한 번 가보면 좋겠어.
신림 할머니들의 고단했지만 따뜻했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아름다운 전시가 열리고 있거든.
11월 27일까지 매주 금토일에 관람할 수 있어.
이렇게 볼 것, 누릴 것 많은 고장인
신림면에 문화도시 원주가 빠질 순 없지.
2년 전 가을을 여기서 보낸
그림책 작가님들의 마음 속에
신림면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문득 궁금해진다.
작가님들의 창작에 신림면에서의 시간이
모쪼록 귀한 연료가 되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