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구)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 드디어 시민 그림책 갤러리 2.2 6차 워크숍인 전시내용 최종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시민 큐레이터팀들의 이야기가 최종적으로 발표되는 자리로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뜻깊은 자리인 만큼 이번 전시에 함께해주실 도슨트들이 워크숍 전 교육 후 참석해주셨고 이전 시민그림책갤러리 시민 큐레이터 선배님들도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 외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김선애 사무국장님, 매거진 <점점>을 함께 만들고 계시는 매버릭랩 조수정 대표님 등 귀빈 분들도 계셨습니다.
[오프닝]
먼저 이주성 운영매니저의 인사를 시작으로 6월부터 시작된 첫 모임을 시작으로 진달래홀을 둘러보며 설레던 마음과 지금까지의 워크숍을 거친 시민 큐레이터팀들의 과정과 노력이 전달되는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감회가 새로워지네요.
[시민 그림책갤러리 소개]
첫 회였던 2018년 1.8로 시작된 시민 그림책 갤러리를 떠올리며 지금까지 최연소 참여자였던 시민 그림책 갤러리 1.8의 서원이가 6살이 되어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회가 새롭다는 김병재감독님의 소감에 시민 그림책갤러리의 5년간의 여정이 짧지 않았음을, 그리고 그 과정에 항상 김병재감독님이 함께 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시민 그림책갤러리가 다른 형태로 기획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전시 서문 발표]
시민 그림책 갤러리2.2의 처음부터 모든 것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계신 김용연선생님의 전시 서문이 발표되었습니다.
36만 5천의 원주시민이 마주 하고 있는 이야기 중 6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마주하다. WE ME”의 의미가 담겨있는 멋진 전시 서문이 끝나자 박수와 감동의 물결 밀려옵니다.
[전시발표]
드디어 시민 큐레이터팀들의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예행연습을 거쳐 더 탄탄해진 스토리와 자신감으로 무장된 시민 큐레이터팀의 발표에 한팀 한팀의 개성과 열정이 묻어나네요.
1. 초록냄비 그림책극장#2 (조용숙)
‘그림책이 말을 걸어옵니다’
엄마가 되면서 아이에게 읽어주게 된 그림책이 엄마인 조용숙님 자신에게 더 큰 위로가 되면서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아이 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그림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어떨까?’ 고민하게 됩니다.
‘아나톨의 작은 냄비’ 그림책을 통해 초록냄비 그녀라는 별칭을 가지게 된 조용숙님은 그림책 극장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2를 기획하여 이번 그림책 극장 시즌2에서는 마음 속을 잃어버린 어른이 떠나는 ‘마음여행’, 펭귄이지만 수영보다 미끄럼틀 타기가 더 좋은 남다른 펭귄이야기 ‘난 남달라’를 만나보실 수 있게 됩니다.
전시공간 속 재미있는 포인트도 숨어있으니 전시를 통해 꼭 모두가 만나보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2. 일시정지 (정예지, 이주심)
‘잠시 멈추어도 괜찮아’
일시정지는 단순히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이 아닌 앞으로 더 나아가는 과정을 위해 삶에도 강제적으로 필요한 휴식의 시간임을 전달하고자 하는 일시정지팀.
나 뿐 만이 아니라 모두가 현주소를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 자신만의 휴식시간을 누리는 그림책 ‘도토리 시간’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 드림캐쳐 (고은혜 이보령)
‘당신은 무슨 슈가 되고 싶은가요?’
막연한 꿈이 아닌 소소하면서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진짜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드림캐쳐팀은 슈크림이 부족해 버려진 슈들이 자신만의 슈를 채우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내 멋대로 슈크림빵’을 전시로 꾸며볼 예정입니다,
각자의 꿈이 슈크림으로 표현되어 자신만의 꿈으로 속을 채우는 슈크림빵처럼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을 꿈꾸는 고은혜님은 고양이 슈크림빵, 타투이스트인 이보령님은 얼룩덜룩 슈크림빵이 만들었네요.. 여러분은 무슨 슈크림빵이 되고 싶은가요?
4. 모녀상생 (장미애 류예서)
“왜 도와주지 않는 거지요?”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가족과 무서운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르는 가족...
각자 다른 공간... 다른 상황...
“오늘은 집에서 자지 않을 거야...” 라는 문장의 서로 다른 의미...
TV를 보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소식을 접한 딸 예서양의 “왜 도와주지 않는 거지요?”라는 질문에 맛있는 저녁 식사 후 한가롭게 과일을 먹으며 거실에서 TV를 보던 모녀는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모녀상생팀의 메시지가 이번 전시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5. 쀼의 세계 (조아영 김현국)
“본캐 부캐 모두 다같이 놀자”
부부의 서로 다른 현실을 통해 본캐와 부캐를 재미있게 풀어낸 쀼의 세계는 현실에서의 자신의 모습만이 아닌 나의 다른 모습을 찾아 떠나는 모험의 전시를 기획 중이랍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다른 나로 변신하는 그림책 ‘간질간질’을 통해 여러분도 현실의 나와 나의 다른 모습 찾아 모두가 즐겁게 공존하는 삶을 꿈꿔볼까요?
6. 프리즘free-izm (김지연 최예솔)
“너는 무슨 색이니?”
프리즘팀은 이름처럼 색을 분산시키기도, 하나로 합쳐주기도 하는 도구인 프리즘처럼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다양함을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는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여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마음에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점점 색이 변해가는 바나나,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구름의 색처럼 한가지 물체에도 다양한 색이 존재함을 그려낸 그림책 ‘이 색 다 바나나’를 통해 나와 당신의 색을 찾아볼까요?
<시민 그림책갤러리 2.2 포스터 공개>
시민 큐레이터팀의 최종발표를 마친 후 시민 그림책갤러리 2.2의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두둥!!
이번 시민 그림책갤러리 2.2의 포스터는 뜻깊게도 시각디자이너인 일시정지팀의 정예지님이 직접 디자인 해주셨답니다.
6팀의 상징적인 전시 이미지를 담은 따뜻한 느낌의 포스터를 통해 ‘마주하다. ME WE’의 의미가 한층 더 느껴지도록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5주년을 맞은 시민 그림책갤러리의 그동안의 여정을 기록하는 기념전시도 함께 하게 될만큼 더 큰 의미로 다가오겠지요?
이번 최종발표를 위해 참석해주신 지난 시민 그림책갤러리 큐레이터들과 함께 기념적인 사진을 남기며 6회차 워크숍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즐거운 행사가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