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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전시기획프로젝트 '시민그림책갤러리 2.2'
전시장 아카이브 | 왜 도와주지 않는 거지요? 편

큐레이터:  류예서, 장미애



6팀의 시민큐레이터가 만든 그림책 전시회!
'시민그림책갤러리'는 시민이 전시기획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책 전시로 표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2년에는 11명의 시민 큐레이터가 6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중 '모녀상생' 팀의 류예서, 장미애 큐레이터의 이야기가 <왜 도와주지 않는 거지요?> 전시로 펼쳐졌습니다.



[전시 서문]

전시 공간의 가운데에는 커다란 TV가 있습니다.
TV 좌측 공간은 밝고 따스합니다.
그곳에는 평화를 일상으로 느끼는 행복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 소녀는 TV에 나오는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를 곰곰이 바라봅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묻습니다.
“ 왜 도와주지 않는 거지요?”

같은 시간 TV 화면으로 들어가면 TV 우측 공간이 나옵니다.
TV 우측 공간은 우크라이나 전쟁터 어느 소년의 방입니다.
폭탄으로 파괴된 천장과 벽이 보이고 부서진 벽돌 잔해 속에 장난감이 뒹굽니다.
야심의 권력자를 감염시킨 전쟁 바이러스들은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포에 질린 어린 소년을 향해 스멀스멀 다가옵니다.
어린 소년은 웅크린 채 소리 지릅니다.
“ 왜 도와주지 않는 거지요?”





[전시 소개]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를 보던 딸이 엄마에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평화로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지구 한편의 전쟁 난민들을 우리 한번 마주해 보면 어떨까요?







[그림책]

전쟁(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그림책공작소, 2019)







시민전시기획프로젝트 '시민그림책갤러리2.2'
마주하다, ME WE

2022.09.17. - 10.15.
진달래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