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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원주테이블 탐구 ③ 도시하루여행(2022.09.13/원주투데이)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2.09.13
  • 조회수 478
특별기고: 원주테이블 탐구 ③ 도시하루여행(2022.09.13/원주투데이)
공간과 콘텐츠·사람을 연결하다

도시에서 사는 것과 그 도시에 스며드는 일은 다른 일이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 살  수 있지만 그곳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가 시행하는 사업인 '원주테이블'의 일환인 '원주비행'은 공간과 콘텐츠, 사람을 연결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원주시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때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연결'이다. '원주비행'은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여 사람들에게 더 나은 정주여건을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원주비행에 참여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원주가 고향이지만 오랜 시간 원주를 떠나있다 돌아온 나에게 원주는 낯선 곳이었다. 여러 장소가 새롭게 바뀌어 있었고, 사람들 또한 달라져 있었다. 이는 달라져버린 고향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원주비행'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도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싶었고, 연결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원주비행'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직업도 나이도 모두 달랐지만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알 수 있었던 건 모두 원주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원한다는 점이었다. 내가 참여한 원주비행은 '제로웨이스트 투어'였는데 제로 웨이스트라는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과정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이는 하나의 관계망 형성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원주비행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공통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는 사실 덕분에 쉽게 연결될 수 있으니 망설이는 사람은 한 번 참여해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특별기고: 원주테이블 탐구 ③ 도시하루여행(2022.09.13/원주투데이)
▲ 원주비행 제로웨이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

원주비행에서 사람들과 연결된 기억 덕분에 원주라는 곳에서 사람들과 연결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고 이 기억을 발판삼아 최근에는 원주 테이블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여성 넥스트 스테이지'에 스텝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맨 처음 말했듯 도시에 사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지만 도시에 스며들어 사람들과 연결되어 살기 위해서는 문밖을 나설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행히도 원주에는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나를 데려다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원주테이블'에 가득 차려진 프로그램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원주와 '나'를 연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이은빈 제로웨이스트 참여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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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투데이 (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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