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시민 실천형 거버넌스 '원주테이블' 실천 과제 탐구③ 행성운동회·여넥스·1인가구 테이블
▲ '1인가구 테이블'은 지역의 1인 가구 연결을 통해 그들만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원주테이블 내에는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며 연대하는 다양한 테이블이 존재한다. 개인 또는 도시 간 교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테이블은 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서로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을 교류하는 장으로 다양한 주제로 엮인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만남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기획을 추진하는 생각지 못한 긍정적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행성운동회
행성운동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활동가 및 기획자들이 서로의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우리는 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원주 청년 문화기획자들의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전국 문화기획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도시 간 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의 시작이 되었다.
첫 출발은 제1차 법정문화도시로 함께 선정된 서귀포시와 함께 협력 개최했다. 지난 5월 서귀포에서 2박3일 간 진행된 '원주×서귀포 행성운동회'는 원주기획자 10명을 포함한 전국 활동가 30여 명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만드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성운동회가 지금껏 열렸던 다양한 기획자들의 교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점은 발표 형식의 포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무자들이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추가적인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원주×서귀포 행성운동회' 역시 포럼 외에도 생태 관광 및 지역 견학 등을 진행하며 개인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원주에서 '행성운동회 닷 원주'라는 또 다른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를 여행하는 굴러온 별, 박힌 별, 굴러올 별들의 만남'을 주제로 기존 문화도시를 운영하는 지자체 외에도 앞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활동가들이 다 함께 모여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했다. 이후 원주아카데미극장과 원주그림책센터 등을 방문하는 원주 문화 공간 탐방도 이어졌다.
원주시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김은주 담당자는 "행성운동회의 핵심은 지역 간의 네트워크를 지자체의 행정력이 아닌 시민 개인이 서로 연계하고 교류해가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행성운동회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과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넥스(여성기획자 next 스테이지)
▲ 여성기획자 next 스테이지'(여넥스)는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획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신의 성장 루트를 그려보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무대로 지역 간 네트워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1년 부산 영도에서 시작된 '여성기획자 next 스테이지'(여넥스)는 문화도시, 예술, 청년, 기록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획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신의 성장 루트를 그려보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의 만남에 만족스러워했고,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꿈꿀 수 있는 기회이자,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자 전국 단위의 여성기획자 연결을 통한 지역 간 네트워크가 확산될 수 있는 자리라며 지속적인 만남을 원했다.
이에 올해는 원주에서 여넥스를 개최, 서로의 존재를 추앙하고 지역에 양질의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서로 간 대화를 통해 여성 문화기획자들이 자신만의 '넥스트 스테이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행사를 진행했다. 원주 로컬 여성기획자와 전국 여성 문화기획자 및 문화활동가들 150명의 만남은 로컬-여성 기획자들의 연결 및 도시 간 인적 교류를 통해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여성 기획자들이 서로의 응원군이자 협력자가 되어 '선명하되 투명한 연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로의 연결성을 지속시키는 활동이 이어졌다. 여성 기획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에서는 1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문화기획자들이 고민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에 서로에 대해 공감했다.
영도에 이어 원주로 이어진 여넥스는 행사의 지속성 마련을 통해 여성기획자들을 위한 '넥스트 스테이지'를 함께 상상하며, 내년에는 완주에서 또 다른 여성 기획자들의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
▷1인가구
최근 1인 가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원주 역시 외지인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원주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역의 1인 가구 연결을 통해 그들만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1인가구 테이블'이 기획됐다.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 형성된 1인가구 테이블은 각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공유함으로써 네트워크를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아카이빙 후 원주형 1인 가구 제도 구축을 위한 시발점을 마련하고자 했다.
상반기 진행된 살롱 형태의 모임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했다. 남성들은 지역의 선배 1인가구의 멘토링과 함께, 지역 기업의 제품을 체험하고 디제잉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친목을 다졌다. 여성들 역시 동네 친구들이 필요한 참가자들이 모여 자기돌봄과 노후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는 등 1인 가구로서의 고충을 공유하는 소소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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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투데이 (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53)
▲ '1인가구 테이블'은 지역의 1인 가구 연결을 통해 그들만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원주테이블 내에는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며 연대하는 다양한 테이블이 존재한다. 개인 또는 도시 간 교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테이블은 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서로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을 교류하는 장으로 다양한 주제로 엮인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만남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기획을 추진하는 생각지 못한 긍정적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행성운동회
행성운동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활동가 및 기획자들이 서로의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우리는 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원주 청년 문화기획자들의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전국 문화기획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도시 간 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의 시작이 되었다.
첫 출발은 제1차 법정문화도시로 함께 선정된 서귀포시와 함께 협력 개최했다. 지난 5월 서귀포에서 2박3일 간 진행된 '원주×서귀포 행성운동회'는 원주기획자 10명을 포함한 전국 활동가 30여 명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만드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성운동회가 지금껏 열렸던 다양한 기획자들의 교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점은 발표 형식의 포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무자들이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추가적인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원주×서귀포 행성운동회' 역시 포럼 외에도 생태 관광 및 지역 견학 등을 진행하며 개인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원주에서 '행성운동회 닷 원주'라는 또 다른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를 여행하는 굴러온 별, 박힌 별, 굴러올 별들의 만남'을 주제로 기존 문화도시를 운영하는 지자체 외에도 앞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활동가들이 다 함께 모여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했다. 이후 원주아카데미극장과 원주그림책센터 등을 방문하는 원주 문화 공간 탐방도 이어졌다.
원주시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김은주 담당자는 "행성운동회의 핵심은 지역 간의 네트워크를 지자체의 행정력이 아닌 시민 개인이 서로 연계하고 교류해가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행성운동회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과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넥스(여성기획자 next 스테이지)
▲ 여성기획자 next 스테이지'(여넥스)는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획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신의 성장 루트를 그려보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무대로 지역 간 네트워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1년 부산 영도에서 시작된 '여성기획자 next 스테이지'(여넥스)는 문화도시, 예술, 청년, 기록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기획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신의 성장 루트를 그려보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의 만남에 만족스러워했고,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꿈꿀 수 있는 기회이자,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자 전국 단위의 여성기획자 연결을 통한 지역 간 네트워크가 확산될 수 있는 자리라며 지속적인 만남을 원했다.
이에 올해는 원주에서 여넥스를 개최, 서로의 존재를 추앙하고 지역에 양질의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서로 간 대화를 통해 여성 문화기획자들이 자신만의 '넥스트 스테이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행사를 진행했다. 원주 로컬 여성기획자와 전국 여성 문화기획자 및 문화활동가들 150명의 만남은 로컬-여성 기획자들의 연결 및 도시 간 인적 교류를 통해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여성 기획자들이 서로의 응원군이자 협력자가 되어 '선명하되 투명한 연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로의 연결성을 지속시키는 활동이 이어졌다. 여성 기획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에서는 1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문화기획자들이 고민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에 서로에 대해 공감했다.
영도에 이어 원주로 이어진 여넥스는 행사의 지속성 마련을 통해 여성기획자들을 위한 '넥스트 스테이지'를 함께 상상하며, 내년에는 완주에서 또 다른 여성 기획자들의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
▷1인가구
최근 1인 가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원주 역시 외지인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원주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역의 1인 가구 연결을 통해 그들만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1인가구 테이블'이 기획됐다.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 형성된 1인가구 테이블은 각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공유함으로써 네트워크를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아카이빙 후 원주형 1인 가구 제도 구축을 위한 시발점을 마련하고자 했다.
상반기 진행된 살롱 형태의 모임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했다. 남성들은 지역의 선배 1인가구의 멘토링과 함께, 지역 기업의 제품을 체험하고 디제잉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친목을 다졌다. 여성들 역시 동네 친구들이 필요한 참가자들이 모여 자기돌봄과 노후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는 등 1인 가구로서의 고충을 공유하는 소소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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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투데이 (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