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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초등 4학년부터 문화예술교육 배울 수 있게..."(2022.09.19/원주투데이)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2.09.22
  • 조회수 557
특별기획: 시민 실천형 거버넌스 '원주테이블' 실천 과제 탐구
"초등 4학년부터 문화예술교육 배울 수 있게..."(2022.09.19/원주투데이)
▲ ◇이오테이블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
③ 문화예술교육 관련 5개 테이블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을 통해 사회현상 및 자아를 탐구하고, 문화감수성을 함양하는 활동을 통해 주변환경에 대한 수용능력, 자기표현력, 회복탄력성 등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개인 및 공동체의 삶의 질 개선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운영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은 양적확대를 위한 공급자 중심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며, 지역에서는 각 기관마다 별도로 운영되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기 어려웠다. 원주시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지역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원주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편적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자 이오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오프로그램은 보편적 학교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삶의 질과 자아존중감을 제고하고자 시작됐다. 아동 대상 수영 수업에 착안해 매주 2시간씩 5주 동안 생존을 위해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지속가능한 삶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을 표방해 문화도시 원주형 문화예술활동으로 기획했다. 원주 초등학생 4학년 전체가 보편적 문화예술교육을 필수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내 인적, 물적 자원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학교 문화예술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원주 지역 예술가와 교육 전문가 등이 모인 이오테이블에서 지역 기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교육한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연극이나 전시를 즐기는 경험이 아닌 예술가의 창작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낯설게 보고, 자아에 대한 탐색과 인지를 통해 주체적인 '나'를 인지하는 과정으로 예술가들이 창작활동 시 영감을 얻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수업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교동초와 중앙초에서 시범운영된 이오 프로그램은 학생들은 물론 도교육청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기반 문화예술 교육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교동초와 단구초, 솔샘초 3개교의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이오프로그램이 이전의 문화예술교육과 차별화된 점 중 하나는 단순히 강사로 참여했던 지역예술가가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다. 일회성에 그쳤던 기존 교육들과 달리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지속성 등에 대해 효율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참여 예술가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오테이블에서 예술교육가로  참여하는 김은화 씨는 "일회성 예술교육은 학부모들이 얼마나 이런 정보에 대해 많이 아느냐에 따라서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하지만 이오프로그램의 경우 누구나 보편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에서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이오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사지원단 테이블도 함께 운영된다. 이오테이블과 학교현장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공유하면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테이블로 원주 지역 교사와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의 다양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지역리서치테이블도 운영된다. 원주에서 알려지지 않았거나 타지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을 발굴해 이들이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통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초거점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사업 방향성을 도출하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협력테이블도 운영된다. 오는 11월 18일 종합포럼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전반적인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오 외에도 탄소중립 그림책 프로그램으로 플래닛테이블이 운영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태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선애 원주시창의도시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이오프로그램은 지역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체계를 잡기 위해 전국에서 첫 시도한 사례로 원주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주목하는 관심 높은 사업"이라며 "원주의 4학년 학생이라면 모두가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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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주투데이(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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