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듯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쉼'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출근과 퇴근만이 반복되던 저의 일상에 작은 '쉼'을 주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시골 감성'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빨간 지붕에서 보냈던 1박 2일은 저에게 시골살이에 대한 로망을 더욱 심어주었어요.
맨 처음 일정이었던 '성황림 숲 체험'에서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소복이 쌓인 눈에 동물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동물들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자유롭게 찍혀 있는 발자국들이 성황림 숲을 돌아다니던 동물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었어요. 가을에 처음 봤던 성황림 숲의 아름다움에 감탄했었는데, 겨울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봄과 여름의 성황림 숲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당에 피워놓은 화로에서는 추운 몸을 녹이는 것 뿐만 아니라 장작불 라면을 끓여먹거나 커피 원두를 볶기도 하고, 다같이 둘러 앉아 마시멜로우와 쫀드기, 떡을 구워서 먹기도 했어요.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불멍'시간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바빠서 '불멍'을 할 새가 없었는데, 잔잔한 음악을 깔아두고 도란도란 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추운 줄도 모르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히려 생각지 못한 '불멍'의 시간은 따로 있었어요. 첫째 날 점심식사 후에, 직접 볶은 원두로 커피를 내려 먹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 보는 초록색의 원두가 신기했고 갓 볶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내려먹겠다는 마음으로 의욕 넘치게 시작한 셀프 로스팅은 생각보다 굉장히... 끈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원두의 색이 변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며 원두를 볶았는데, 그러다 보니 마음이 더 급해지는 것 같아 나중에는 멍한 상태로 여유롭게 볶았더니 어느새 원두가 까맣게 되어 있었어요. 오랜 시간을 들여 직접 볶은 원두로 내린 커피의 맛은 역시나 꿀맛이었답니다.
둘째 날 아침을 먹고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인 '도마 만들기'를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적성을 발견했어요. 나무에 직접 도안을 그려 잘라보고 다듬어 보는 작업은 쉽게 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는데, 걱정보다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고 정말 재미있게 작업을 해서 도마 한 개만 만들고 끝내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어요. 엄마의 이름을 각인해서 집으로 돌아가 엄마에게 바로 선물하였는데 굉장히 뿌듯했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빨간지붕 대표님들께서 하나 하나 신경써서 준비해주신 덕분에 1박2일 동안 정말 배부르고 행복하게 쉬다 온 프로젝트였습니다. 빨간지붕에서는 밤하늘에 별이 굉장히 잘 보여서 좋았는데, 별을 더 자세히 관찰해보거나 별자리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을 추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맨 처음 일정이었던 '성황림 숲 체험'에서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소복이 쌓인 눈에 동물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동물들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자유롭게 찍혀 있는 발자국들이 성황림 숲을 돌아다니던 동물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었어요. 가을에 처음 봤던 성황림 숲의 아름다움에 감탄했었는데, 겨울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봄과 여름의 성황림 숲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당에 피워놓은 화로에서는 추운 몸을 녹이는 것 뿐만 아니라 장작불 라면을 끓여먹거나 커피 원두를 볶기도 하고, 다같이 둘러 앉아 마시멜로우와 쫀드기, 떡을 구워서 먹기도 했어요.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불멍'시간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바빠서 '불멍'을 할 새가 없었는데, 잔잔한 음악을 깔아두고 도란도란 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추운 줄도 모르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히려 생각지 못한 '불멍'의 시간은 따로 있었어요. 첫째 날 점심식사 후에, 직접 볶은 원두로 커피를 내려 먹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 보는 초록색의 원두가 신기했고 갓 볶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내려먹겠다는 마음으로 의욕 넘치게 시작한 셀프 로스팅은 생각보다 굉장히... 끈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원두의 색이 변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며 원두를 볶았는데, 그러다 보니 마음이 더 급해지는 것 같아 나중에는 멍한 상태로 여유롭게 볶았더니 어느새 원두가 까맣게 되어 있었어요. 오랜 시간을 들여 직접 볶은 원두로 내린 커피의 맛은 역시나 꿀맛이었답니다.
둘째 날 아침을 먹고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인 '도마 만들기'를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적성을 발견했어요. 나무에 직접 도안을 그려 잘라보고 다듬어 보는 작업은 쉽게 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는데, 걱정보다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고 정말 재미있게 작업을 해서 도마 한 개만 만들고 끝내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어요. 엄마의 이름을 각인해서 집으로 돌아가 엄마에게 바로 선물하였는데 굉장히 뿌듯했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빨간지붕 대표님들께서 하나 하나 신경써서 준비해주신 덕분에 1박2일 동안 정말 배부르고 행복하게 쉬다 온 프로젝트였습니다. 빨간지붕에서는 밤하늘에 별이 굉장히 잘 보여서 좋았는데, 별을 더 자세히 관찰해보거나 별자리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을 추가해도 좋을 것 같아요.